[언론보도]

카카오모빌리티, 주차 사업 자회사명 변경...기술 고도화


2020년 12월 인수한 마이발렛→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로
파킹스퀘어 창업자 김태성 대표 신규 선임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주차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자회사 사명을 바꿨다. 앞서 2월 말쯤엔 새 대표도 선임했다. 이 자회사는 앞으로 기술 고도화를 통해 주차 관리 및 운영 인프라(솔루션) 사업을 강화한단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0년 12월 인수한 마이발렛 사명을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로 바꿨다. 마이발렛은 주차·발레파킹(대리 주차)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24일부로 김태성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김 대표는 앞서 2016년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수한 주차장 검색·예약 서비스 기업 파킹스퀘어 창업자다. 파킹스퀘어는 카카오모빌리티에 인수된 후 업무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회계 처리(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에서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 운전자가 주차장을 검색해 각종 정보를 볼 수 있게 하고 이용권(주차권) 결제도 카카오 T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발레파킹(대리 주차) 서비스인 카카오 T 발레는 지난해 7월경 출시해 서울 강남 일대 등 일부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 T는 택시, 대리, 바이크(자전거) 등 일반 이용자가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이동수단(탈 것)을 중점적으로 제공해 왔다. 여기에 파킹스퀘어, 마이발렛 등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주차 사업도 빠르게 키워갔다.

주차 관련 서비스는 각종 이동수단을 플랫폼(카카오 T)에 모아 중개해주는 것과는 성격이 또 다르다. 주차장 현장에선 각종 설비(하드웨어)를 활용한다. 이런 설비들과 관제 시스템, 플랫폼이 보다 잘 연계돼야 전반적인 운영 효율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지금도 주차장 현장에선 사람이 운영하는 부분이 많은데 관련 인프라가 마련되면 주차 공간이 얼마나 남았고 앞으로 차량을 몇 대 더 들일 수 있는지와 같이, 현장에서도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거리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가 관련 소프트웨어(인프라) 기술 개발 및 고도화를 시도해 갈 것"이라고 했다.

법인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는 사업 목적에 주차장 운영업, 주차장 설비의 제조·판매·임대·렌탈, 주차용역관리업, 소프트웨어 자문·개발 및 공급업 등을 올려놨다.

카카오모빌리티 외에 티맵모빌리티, 쏘카 등 종합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내건 곳들 역시 주차 관련 사업을 눈 여겨 보고 있다. 이들은 적극적인 확장보단 플랫폼에서의 서비스 제공, 제휴 주차장 확보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별도 앱으로 제공하던 티맵 주차를 티맵으로 통합해 운영 중이다. 카셰어링(차랑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쏘카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을 인수하고 이를 쏘카에서도 이용토록 할 예정이다.

정유림 기자
출처_ https://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8115



2022.06.03 ㅣ Digital Today